Spa 썸네일형 리스트형 [미디어비평] 헌 옷 수거함의 95%는 재활용되지 않는다 성질급한 여름이 눈치를 보며 슬쩍 나왔다가 사라진 어느 봄 날이었다. 아버지로부터 한 통의 충격적인 전화가 걸려왔다. “딸, 내가 SNS에 올린 사진을 봤는데 말이야.. 너가 아들도 아니고 딸한테 이런 말 하는 게 좀 그렇긴 한데.. 좀.. 옷 좀 사 입어라. 넌 내가 봐도.. 좀 그래.” '..세상에 아부지에게 패션을 지적받다니...' 아버지는 흰색 스포츠 양말에 산악용 샌들을 신는 패션 센스를 가진 사람이었다. 게다가 인내심도 꽤 깊은 편이었다. 이런 아버지가 참다 참다 결국 한 마디 했다는 건 사태가 꽤 심각하다는 뜻이었다. 그날 곧바로 강남으로 넘어가 쇼핑을 했다. 4년 만의 계절 옷 쇼핑이었다. 그동안은 30년 전에 부모님이 입으셨던 옷들을 물려 입고 있었다. 그 쇼핑을 한 게 벌써 5월이다. .. 더보기 이전 1 다음